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이 검찰에서 16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1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어제 오전 9시 40분쯤 허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오늘 오전 1시 40분쯤까지 정치자금 수수 의혹 등을 조사했습니다.
허 전 사장은 검찰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사를 나서면서 측근 손 모 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허 전 사장은 사건 자체가 완전히 모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손 씨와 아는 사이이긴 하지만 손 씨의 사업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허 전 사장은 지난 2012년 새누리당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일 때를 포함해 최근까지 손 씨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손 씨가 실소유주였던 업체는 용산 사업의 건설주관사인 삼성물산으로부터 폐기물 처리 용역 사업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수주했습니다.
손 씨는 사업비로 100억 원을 지급받았는데 이 가운데 9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이미 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허 전 사장을 상대로 삼성물산과 손 씨 업체 사이의 계약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손 씨에게서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필요하다면 허 전 사장을 재소환해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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