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0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하루 전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대구·경북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최경환 의원이 대구에서 만나 ‘새누리당은 하나’라며 포옹했습니다.
김 대표는 공천 갈등의 중심지였던 대구에서 “공천 과정에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 대구 시민들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선거는 화합과 통합의 정신, 그리고 한없이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최경환 의원도 “좀 전에 우리 김무성 대표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결국 총선 승리를 위해서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우리의 단합”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이어 두 사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와 포옹을 하는 등 공천 갈등을 봉합하고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회의장 밖에서는 김 대표의 무공천 지역 결정에 따라, 출마할 수 없게 된 이재만 전 동구청장 지지자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거친 언행과 욕설이 오갔고, 길을 막는 바람에 김 대표는 회의가 끝나고 5분가량 발이 묶였습니다.
어색한 포옹과 격렬한 항의가 공존했던 현장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엄민재 / 구성: 어아름 / 편집: 김준희 / 영상취재 : 주용진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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