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단에 입단시켜주겠다'며 억대의 금품을 받아 가로챈 전 프로축구단 에이전트사 직원과 현 클럽축구팀 감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순천경찰서는 고등학교 축구선수의 부모 등을 대상으로 "아들을 프로축구단에 입단시켜 주겠다"고 접근해 모두 3명으로부터 1억 55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전 프로축구단 입단 에이전트 회사 직원 45살 J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J씨의 친구로, 한 피해자의 아들이 소속된 축구클럽 감독인 45살 H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해 7월부터 10월 사이에 친구 H씨로부터 소개받은 A씨의 아들 진학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프로축구단에 입단하면 연봉 3천만 원을 받을 수 있다"며 3천만 원을 받는 등 모두 3명으로부터 비슷한 수법으로 1억 55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H씨는 친구인 J씨를 국내 유명 축구 에이전트 회사 소속 직원이라고 학부모에 소개하고, 실제로 유명 선수들을 이적시켜 주고 프로축구단 감독들과도 모두 친하게 지낸다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돈의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H씨에게 3천만 원이 흘러간 사실을 밝혀냈으나, H씨는 J씨로부터 빌려준 돈을 받은 것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J씨가 받은 돈 가운데 수천만 원을 서울 강남의 고급 술집에서 사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대학교 축구부 감독 등에게 향응과 금품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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