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진/사회자:
깐깐경제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어떤 이야기 해볼까요?
▶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
오늘은 미국 갑부들 돈도 많은데 생각도 희한한 사람들 이야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우선 앨론 머스크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테슬러라고 전기자동차 만드는 회사 사장으로 유명한데요. 전기자동차를 보편화시킨 사람이죠. 아이폰처럼 대중화를 해서 저거 타면 사람이 달라보인다 이런 느낌의 분위기를 만들어냈다고 할까요.
고성능이면서도 디자인도 그럴 듯 하고 그래서 여기저기서 잘 팔리고 있는데요. 내일 또 신제품 발표를 하는데 이번에 3천만 원대로 중형차 정도로 가격을 낮춰서 또 한 번 전 세계적으로 바람이 불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시판을 곧 한다고 하고요.
▷ 한수진/사회자:
3천만 원대요.
▶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
오늘 전해드릴 얘기는 전기차는 아니고요. 전기차는 나중에 따로 전해드릴 기회가 이을 거고. 이 사람이 전기차 말고 따로 하는 사람 얘기를 드리려고 그래요.
▷ 한수진/사회자:
어떤 사업인가요?
▶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동차로 가면 5~6시간 걸리잖아요. 이런 거리를 30분 안에 사람이 갈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를 30분 만에?
▶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
네.
▷ 한수진/사회자:
그런 기술이 가능해요?
▶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만한 일을 이 사람이 생각하고 있는데 비행기 기차 이런 거 아니고요. 사람을 날려버리는 기술이에요.
▷ 한수진/사회자:
네?
▶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
이름은 하이퍼로프 프로젝트라는 건데요. 이런 거예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큰 관을 깝니다. 지름이 1.8m 되는 송유관 같은 걸 파이프를 깔아서 이 관 안에 공기를 빼요. 그러면 여기가 진공관이 되죠. 그러면 공기 저항이 없어지잖아요. 그러면 거기다가 알약처럼 생긴 캡슐을 넣고 사람을 그 안에 넣은 다음에 서울에서 새총으로 돌멩이 쏘듯이 팡 하고 쏴주는 겁니다, 부산으로.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이게 30분 만에 돼요?
▶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
이 안에 진공상태라서 저항이 없기 때문에 속도가 거의 시속 1,000km 넘어까지 날 수 있거든요. 그러면 30분 안에 부산에 딱 도착을 하게 되죠.
▷ 한수진/사회자:
이론상으로는 그렇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이게 가능할까요?
▶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
이게 가능한 정도가 아니고 올해 안에 실험을 시작해서 짧은 구간에 실험을 시작해서 5년 안에 실제로 미국 LA하고 샌프란시스코 사이에 이걸 깔겠다. 800km 정도 되거든요. 깔겠다고 하고 있어요. 더 재밌는 게 이렇게 까는 게 일반 고속철도 까는 것보다 더 싸다는 겁니다.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600km니까 서울에서 부산보다 조금 더 길거든요. 예상 비용이 75억 달러 우리 돈으로 8조 7천억 원 정도 돼요. 그런데 고속철도는 두 배 정도 든단 말이죠. 여기서 장점이 생기는 게 그래서 타는 값이 더 쌉니다. 왕복 7만 원 얘기하고 있어요.
▷ 한수진/사회자:
(웃음) 한 사람씩 쏘는 건데.
▶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
몇 명이 2~3명 이상 탈 수도 있겠죠. 혼자 타면 30분 동안 심심하기도 할 거고. 그런데 30초 마다 하나씩 쏠 수 있어요. 그래서 비행기나 열차는 기다려야 하는데 이건 딱 가면 팡 하고 바로 타고 가는 거고.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눈에 드러나는 건 없으니까 좋은 얘기만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도 할 수는 있지만 이미 전기차 사업을 굉장히 성공적으로 뛰어넘은 사업가이기 때문에 다른 게 있는 게 아니냐. 이게 된다고만 하면 대중교통계의 혁명이 일어날 수 있는 거고 우리나라도 사와야 되겠죠.
▷ 한수진/사회자:
고속철도보다도 비용도 적게 들고 타는데 싸고 빠르고. 잘 되면 정말 엄청난 일이겠는데요?
▶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
그렇죠. 또 다른 갑부 얘기로 넘어가면 아마존이라는 미국 인터넷 최대 쇼핑몰을 운영하는 제프 베조스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며칠 전에 유명 경제 잡지 포춘에서 올해 최고 지도자로 꼽혔는데요. 돈도 많고 능력도 인정받는 그런 경영자인데 이 사람은 뭘 하느냐 하면 우주 여행선을 만들고 있어요.
▷ 한수진/사회자:
우주 여행선을요?
▶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
네. 아예 회사를 따로 차려서 우주 여행선을 개발하는데 어떤 방식이느냐 하면 우주로 로켓 쏠 때 길쭉한 로켓을 쏘잖아요. 그러면 옛날에 봤던 건 1단 로켓 분리해서 쭉 떨어지고 나머지 날아가고 2단 로켓 분리해서 날아가고 그러잖아요. 이 사람이 하는 블루 오리지널이라는 회사에서 개발하는 로켓은 1단 로켓이 떨어진 다음에 다시 돌아옵니다. 로켓이.
▷ 한수진/사회자:
그냥 버리는 게 아니고?
▶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
다시 재활용을 할 수 있게. 그러면 우주선 쏘는 비용이 확 줄어들 수 있게 되죠.
▷ 한수진/사회자:
이렇게 되면 한두 푼 하는 건 아닐 테니까.
▶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
이미 성공했어요. 몇 달 전에 미국에서 실험을 해서 로켓을 쏜 다음에 100km 상공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습니다. 사뿐히. 최종 목표가 뭐냐 하면 싼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뭐라고 얘기하느냐 하면 지금 우주선 쏘는 건 비행기 타고 여행하는데 딱 한 번 타고 747 여객기를 버리는 꼴이다. 그러면 여객기를 1회용으로 쓴다고 하면 표 값이 얼마나 비싸겠냐. 우주선도 재활용 하면 표 값이 확 내려갈 수 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우주에 얼마에 갈 수 있다는 거예요?
▶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
아직 얼마인지는 안 밝혔는데 이 시장에 또 경쟁자들이 있어요. 아까 말씀드렸던 앨론 머스크라는 사람이 여기에 또 껴 있습니다. 이 사람은 10년 넘게 이미 스페이스 엑스라는 회사 만들어서 우주선 개발하고 있고 몇몇 회사가 더 있는데 보통 얘기하는 게 25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하면 3억 원 정도를 얘기하거든요.
이 돈을 내면 뭘 하는 거냐 하면 우주선을 타고 날아가요. 그래서 100km 위에서 지구를 보면서 무중력 상태로 유영도 하고 여러 가지 하다가 다시 내려오는 겁니다, 지구로. 그거 하는데 무슨 3억 원이나 주고 올라가느냐 하는데 이미 줄을 섰어요.
돈 있는 사람들은 남들 못 하는 건데 평생 한 번 해보기 어려운 거잖아요.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 보면서 여행을 가는 것. 베프 베조스 얘기는 이게 언제 가능하냐. 이거 지금 내후년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내후년? 2018년?
▶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
네
▷ 한수진/사회자:
정말 얼마 남지 않았네요.
▶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
민간 우주여행은 내후년, 아까 말씀드린 캡슐 타고 날라가는 건 2020년. 아주 장밋빛 가장 빠른 시기를 얘기하고 있는 거지만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그렇게 크게 오래 걸릴 것 같진 않아요. 지금 진행하는 정도로 봐서는. 이런 말씀을 드린 건 그냥 저런 사람도 있구나 라는 게 아니고요.
우리가 알파고 충격을 겪었잖아요. 우리가 잘 모르는 사이에 벌써 인공지능이라는 걸 구글이라는 회사에서 저렇게까지 연구했는데 저게 어디까지 가느냐 라는 부분에서 충격을 많이 세게 받았잖아요. 그런데 알파고는 정말 일부분이고요.
외국에서 앞을 내다보는 경영자들은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그냥 듣기에도 황당하게 들리는데 이미 어느 정도 진척이 돼서 실제로 사업이 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굉장히 열심히 개발하고 무한하게 도전을 하고 새롭게 만들어내는 전혀 없는 분야에 나가서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들이 있다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 같기도 한데 현실로 상당히 앞당겨 놨어요.
▶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
그런 점에서 뒤돌아서 생각을 해보면 우리나라에는 아무도 남들이 하지 않는 분야에 나가서 개척을 하는 기업가, 돈 많은 사람들. 이게 결국 자기 돈도 충분히 있기 때문에 열심히 추구를 할 수 있는 건데 그런 사람들이 별로 안 보인다는 거죠. 남들 하고 있는 데 나가서 남들 것을 가지고 오고 이런 건 할지언정 새롭게 뭔가 생각해서 하는 경우는 별로 없더라.
▷ 한수진/사회자:
워낙 이게 돈만 생각해서는 안 되는 일 아니겠어요?
▶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
그러니까요. 이 사람들이 돈만 따지는 건 아니고 이렇게 했을 때 인간들의 삶에 어떤 도움이 될까 라는 걸 생각해서 이미 10년, 20년 전부터 이쪽에 관심을 갖고 준비를 해왔던 사람이거든요. 미국의 갑부들은.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렇게 큰 사고를 갖고 있는 기업가가 있었나. 예전에는 통 큰 완전히 뒤집는 생각을 한 사람도 있었죠.
예를 들어서 정주영 회장이 배로 바닷길을 막아서 간척을 했다거나. 배를 빠트려서 물길을 막았잖아요. 그런 크기가 다른 생각을 하는 기업가가 있었다면 지금은 그런 사람들이 예전에 있었지, 우리 할아버지 그러셨어, 이렇게는 할지언정 별로 보이지가 않는다. 알파고를 정부가 돈을 들여서 개발을 한다.
다시 쫓아가는 모양새라지만 우리가 알파고는 쫓아갈지 모르겠지만 다른 분야에서는 이미 다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분야는 뒤처지고 있어서 우리가 미래를 걱정하는 동안 외국 갑부들은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상당히 걱정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뭔가 생각의 크기가 달라 보이는 거죠
▶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
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SBS 경제부 김범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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