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계속해서 추구하는 한 중국이 반대하더라도 한반도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를 배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미국은 특히 사드가 중국과 같은 특정 국가를 겨냥하지 않는 방어적 시스템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중국 정부에 사드의 기술적 성능과 제원을 설명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토니 블링큰 국무부 부장관은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한 강연을 통해 "북한이 지금과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한다면 우리 스스로와 동맹·우방국들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일이 점점 더 긴박하고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대표적 사례로 지목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사드 배치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알지만, 이것은 우리가 취해야 할 조치"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특히 "북한은 소형화된 핵무기를 대륙간탄도미사일에 실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며 "더욱이 제멋대로 행동하는 지도자가 있어 위협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서도 최대 의제가 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의 대북 제재 이행과 관련해 "중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결의를 지지하고 이행하는 데서 매우 중요한 진전을 보여주고 있다"며 "중국은 앞으로 결의를 이행하는 데서 지도적 역할을 해야 하며 이는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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