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즈 샤리프 총리가 국민 72명의 목숨을 앗아간 라호르 공원 테러에 대해 '피의 보복'을 다짐했다.
29일 현지 일간 익스프레스트리뷴에 따르면 샤리프 총리는 전날 밤 텔레비전 특별 연설에서 "국민이 흘린 피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 복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테러, 종파적 증오, 극단주의를 조장하는 이들을 모두 붙잡아 법정에 세우겠다"며 테러와 관련한 엄정한 법 집행을 강조했다.
그는 2014년 6월부터 북와지리스탄 등에서 계속되고 있는 테러소탕전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도 "은신처와 훈련센터를 잃은 테러리스트들이 공원과 학교와 같은 소프트 타깃을 테러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3년 자신이 취임하기 전 누구도 테러의 위협에 맞서려 하지 않았다면서 테러 위협을 완전히 없애기 위한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해 테러단체에 대한 공격을 한층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샤리프 총리는 이번 테러가 발생한 펀자브 주에 사법기구와 정보기관이 협력해 대테러 작전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라힐 샤리프 육군총장이 이끄는 군부도 이미 라호르와 파이살라바드 등에서 대테러 작전을 개시했다.
샤리프 총리는 또 오는 31일 미국에서 시작하는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대신 타리크 파트미 특별보좌관을 대표로 보내기로 했다고 파키스탄 외교부는 밝혔다.
앞서 핵안보 정상회의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참석하기로 해 카슈미르 영유권 분쟁 등으로 앙숙인 두 나라 정상이 관계 개선을 위해 별도 회동을 할지에 관심이 쏠렸다.
한편, 펀자브 주는 이번 테러 희생자 유가족에게는 100만 파키스탄루피(1천112만원)를, 부상자에게는 15만∼30만 파키스탄 루피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 주 라호르에서는 지난 27일 시내 어린이 공원에서 파키스탄탈레반(TTP)의 분파인 자마툴아흐랄 소속 대원이 자폭하면서 어린이 29명을 포함해 72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공원 테러에 '피의 보복'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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