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의 생활쓰레기 수거 청소업체 3곳 가운데 2곳이 수년간 10억원 가량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29일 김포시에 따르면 A업체 대표는 지난해 10월 2010∼2013년 회삿돈 2억3천2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B업체 대표 역시 2006∼2014년 회사 자금 7억4천600만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지난 1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관할 김포경찰서는 최근 두 업체를 상대로 회사 운영 비리 전반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청소 쓰레기 양을 과다 계상하거나 인건비와 유류비 등 경비를 부풀리고, 시의 쓰레기 처리 외에 개별적으로 폐기물을 수거해 수익을 챙기는 등의 행위를 집중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소업체의 비리 문제가 떠오르자 김포에서는 행정 당국의 감리 감독이 부실했다는 지적과 함께 생활쓰레기 업무를 시가 직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민주노총 산하 비공무원 노조인 전국민주연합노조와 노조 김포지부는 이날 김포시청사 앞에서 "쓰레기 수거업체들의 공금 횡령이 계속되고 있고 시가 이를 관리감독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며 쓰레기업무의 시 직영화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그동안 결산감사를 하지 못했다"며 "감독 강화 차원에서 올해부터 회계법인에 의뢰해 결산감사를 할 것"이라며 "그러나 청소 업무를 민영화하는 게 맞아 직영화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포에는 1일 139t의 생활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으며, 시는 이들 업체에 수거비로 올해 86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김포 생활쓰레기업체 3곳 중 2곳 '10억대 횡령' 말썽
"비리근절 위해 쓰레기 수거 김포시가 직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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