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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아오는 中 따돌려라"…가전 '명품 승부수'

<앵커>

국내 가전 업계가 격차를 좁혀오고 있는 중국 업체들을 따돌리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첨단 기술이 동원된 최고급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였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LG전자가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입니다.

TV의 경우 고성능 OLED 기판을 장착해 화질과 밝기를 높이고, 두께는 스마트폰보다 얇은 2.57mm까지 줄였습니다.

냉장고엔 첨단 인체 공학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평소엔 어두워 냉장고는 안을 볼 수 없지만, 이렇게 가볍게 두드리면 밝아지며 냉장고 안에 어떤 음식이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발만 갖다 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며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안승권 사장/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 : 저희가 생각하는 디자인, 저희가 생각했던 기능들은 100%,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비용을 얼마나 지급하더라도 반드시 실현하려고 했습니다.]

삼성전자도 프리미엄 냉장고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문을 열어도 냉장실 안 온도가 0.5도 이상 올라가지 않습니다.

또, 사물인터넷 기술을 탑재해 냉장고 안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독일의 밀러와 다이슨도 최고급 식기세척기와 청소기를 앞세워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중국에 잠식당하는 중저가 제품 시장 대신 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박강호/대림증권 가전제품 담당 연구위원 : 사물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연동하는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선 (한국과 중국의) 기술력과 브랜드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은 그런 영역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업체들의 이런 프리미엄 전략이 지나치게 비싼 제품들만 내놓아 소비자 부담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최혜영)  

▶ [취재파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핵심은 '가치 소비'"…산업디자이너 톨스텐 벨루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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