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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로 갈아탄 진영…'1여 다야' 표심 어디로?

<앵커>

4·13 총선 격전지를 돌아보는 순서, 오늘(28일)은 서울 용산입니다.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들의 탈당이 줄을 잇고 있지만, 여당에서 낙천한 의원이 야당 후보로 나서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새누리당에서 장관까지 지낸 진영 의원이지요. 이런 아주 특별한 구도 속에서 유권자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요?

최고운 기자가 현장의 민심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용산은 서울 내에서 여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최근 7번의 총선에서 16대만 제외하면 모두 현재 여당 쪽에서 당선자가 나왔습니다.

새누리당 황춘자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진영 후보가 새누리당 간판으로 내리 3선을 한 뒤 낙천해 야당으로 옮겨간 데 공세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황춘자/새누리당 후보 : 거기(새누리당)에서 누릴 거 다 누렸잖아요. 갑자기 떠나 버리면 사람들 감정 정리가 되겠습니까? 그건 너무나 엄청난 배반의 정치죠.]

더민주 진영 후보는 야권 지지층은 물론, 12년간 일궈 온 여당표심도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진 영/더불어민주당 후보 : 저는 이 경우가 배신에 해당된다고는 생각하지 않고요. 저는 배신의 피해자고 희생자지, 배신의 가해자는 아닙니다.]

국민의당 곽태원 후보는 여야 지지층의 틈새를 노리고 있습니다.

[곽태원/국민의당 후보 : 합리적인 보수분들, 그리고 정치 개혁을 원하는 무당층, 이런 분들의 표심이 저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정의당 정연욱 후보는 서민공약으로 승부를 펼칩니다.

[정연욱/정의당 후보 : 이곳 용산은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재개발 문제로, 서민이 상당하게 주거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민중연합당도 청년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후보를 내세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황춘자 후보와 진영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1여 4야 구도이다 보니 용산도 야권 후보 간 연대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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