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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로 아내 치어 숨지게 한 80대 노인 입건

경운기를 몰고 밭에서 작업을 하다가 함께 일하던 아내를 치어 숨지게 한 뒤 그대로 두고 달아난 혐의로 88살 A씨를 충북 보은경찰서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6일 저녁 보은군 마로면의 한 외딴 대추밭에서 경운기를 몰고 못자리용 상토를 채취하다가 아내 84살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 집에 세워진 경운기의 앞바퀴에서 혈흔 등을 발견, A씨를 추궁해 "아내가 경운기 사고를 당해 숨졌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고령의 A씨가 사고 경위나 시신을 방치한 이유 등에 대해 합리적인 진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B 씨의 사인을 가리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는 한편 시신 유기 혐의를 적용할지에 대해 검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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