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에 페이스북의 '안전 확인'(Safety Check) 시스템이 오작동해 지구촌 곳곳의 사용자에게 안전 확인 문자가 발송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페이스북은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주(州) 주도인 라호르의 한 어린이공원에서 자폭 테러가 발생하자 안전 확인 기능을 가동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안전 확인 기능을 통해 휴대전화로 페이스북을 쓰는 사람들에게 안전 상태를 지인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문제는 테러가 발생한 파키스탄 외에 세계 각지에 있는 사용자에게 안전 확인 문자가 가면서 발생했습니다.
가디언은 시드니, 호놀룰루, 브뤼셀, 온타리오,카이로, 홍콩, 뉴욕 등 세계 곳곳의 도시에 사는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의 안전 확인 문자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페이스북의 문자는 테러가 파키스탄에서 일어났다는 내용 없이 단지 '당신은 폭발에 영향을 받았습니까'라고만 물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한 사용자는 페이스북에 "폭발은 파키스탄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나는 무사하다"면서 "모든 사람에게 알려주고 겁을 줘 (페이스북에) 고맙다"고 비꼬았습니다.
페이스북은 안전 확인 기능이 오작동을 일으켰다며 사과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의도치 않게 오류가 발생했다"며 "우리의 실수로 안전 확인 알림을 받은 사용자에게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은 2011년 일본 도호쿠 지역을 덮친 지진·쓰나미 사태 때 안전 확인 기능을 처음 도입했습니다.
자연재해에 국한해 사용자의 안위 정보를 지인들에게 제공한 페이스북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파리 테러'를 계기로 테러 등의 참사에 대해서도 안전 확인 기능을 확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페이스북의 실수…파키스탄 테러에 뉴욕에도 "안전하신가"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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