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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천문위성 '히토미' 통신두절…분해 또는 파손 가능성

지난달 발사된 일본의 X선 천문위성 '히토미'가 지구와 통신이 두절된 가운데 위성 주변에서 5개의 물체가 확인돼 위성 분해나 파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주공간을 레이더로 감시하는 미국 전략군통합우주운용센터는 히토미가 선회하는 궤도 근처에서 5개의 물체를 확인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전략군통합우주센터는 확인된 물체들이 위성이 분해돼 나온 파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히토미와 통신두절이 발생해 위성의 상태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히토미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와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공동 개발한 위성으로 고에너지의 천체가 내보내는 X선을 포착해 블랙홀의 수수께끼를 푸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미군 통합우주운용센터가 히토미 주위에서 물체들을 발견한 후에도 3~4분씩 두 차례 위성이 보내온 전파를 수신했으나 오늘은 통신두절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하버드 스미소니안 천체물리학 센터의 조너선 맥도웰 박사는 "히토미가 산산조각 났는지, 파편이 튀어나온 것뿐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H2A로켓으로 발사된 히토미는 약 580㎞의 우주궤도를 선회하고 있었으나 미 전략군이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예정궤도보다 낮은 575㎞ 궤도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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