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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금요일부터 비행기 화물칸에 보조배터리 '금지'

<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친절한 경제에서도 오늘(28일) 수화물 관련된 얘기 좀 전해드릴 텐데, 또 한 가지 신경 쓸 부분이 있습니다. 요즘 휴대용 배터리 많이들 가지고 다니시잖아요. 그런데 앞으로 비행기 타실 때 휴대용 배터리를 부치는 짐에 부칠 수가 없게 된다고 하거든요. 이번 주 금요일부터 그렇게 된다죠?

<기자>

네, 태블릿이나 전화기 같은 거 쓰려면 항상 갖고 다녀야 되는데, 말씀하신 대로 금요일이죠. 4월 1일부터 비행기 부치는 짐에 이걸 넣었다가는 작든 크든 상관없습니다. 전 공항에 스피커에서 쩌렁쩌렁 이름이 울릴지도 모릅니다. 와서 다시 확인하자고요.

<앵커>

그럼 배터리 같은 건 다 들고 타야 되는 건가요?

<기자>

네, 들고 타는 건 돼요. 이게 왜 그런 거냐면, 올라가서 조금만 압력이 가하거나 온도가 올라가면 일부러 어떻게 작동을 안 시켜도 배터리가 터지거나 불이 날 수가 있습니다. 위험해서 그래요.

그래서 이 배터리가 비행기 화물칸 실렸다가 그런 일이 벌어졌다. 문제는 그걸 바로 알기도 어렵고 끄기도 굉장히 어렵다고 그래요.

그래서 실제로 10년 사이에 이 배터리 화재 때문에 비행기 사고가 80건 정도 벌어져서 추락한 경우도 있습니다.

승객이 직접 갖고 타면, 불이 나도 보고 바로 끄면 되니까, 그건 안 막기로 한 거죠. 비행기 타기 전에 문자로도 이제는 이런 내용을 보내준다니까, 잊지 말고 짐 쌀 때 꼭 이건 갖고 타는 걸로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건 스스로의 안전이 걸려있는 문제이니까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야 되겠고요. 그리고 이번에는 중국의 스케일에 관한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중국에 한 회사에서 직원 6천 명을 한 번에 포상휴가로 우리나라에 보내줘서 여행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6천 명을 한 번에 보내주는 회사는 처음 봤네요.

<기자>

그러니까요. 이게 아오란이라는 회사인데요, 중국에서 화장품 파는 회사예요. 그런데 우수 사원, 우수 판매사원 이런 사람들을 6천 명을 뽑아서 인천으로 포상휴가를 보내온 건데, 토요일날 1진으로 시작해서 오늘까지 차례로 다 도착을 하는데, 여행 컨셉은 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있었잖아요. 그것 흔적을 쫓아다니는 '별 그대 투어'를 합니다.

<앵커>

토요일에 1진이면, 3일이 걸리는 거네요. 도착하는 건만, 재미있을 것 같은데 치맥도 먹고, 촬영 장소도 가보고 그러는 건가요?

<기자>

치맥이 하이라이트인데 그 하이라이트는 조금 미뤄두고, 촬영장부터 여기저기 들러서 갈 때가 많습니다.

어제 먼저 간 데가 별에서 온 그대에서 보신 분들은 다 기억하시겠지만, 도민준이 천송이를 구했던, 이 장면입니다. 차 달라오는 걸 탁 쳐서 세우는 이 장면이 인상에 남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가서 보면 그냥 돌산이거든요.

그런데 저렇게 뜁니다. 그게 그냥 돌산이 아닌 거죠. 김수현, 전지현 님이 머물다 가신 돌산이기 때문에 저 차 앞에서 손대고 사진도 찍고요, 굉장히 기뻐하죠. 얘기를 한 번 들어 보시죠.

[랴오위/중국 얀휘성 : 인천에 와서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를 보게 돼 기뻐요. 돌아가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치맥 장면, 중국사람들은 이게 또 굉장히 재미있었던 모양입니다. 이게 오늘 하이라이트인데, 인천 월미도에 4천5백 명이 오늘 모여서 치킨 1천5백 마리하고 맥주 4천5백 캔, 한국의 도리는 이게 문제가 4천5백 명한테 1천5백 마리를 주면 다리가 두 개인데, 한 명은 못 먹게 되잖아요.

이거 싸움이 날 텐데, 이왕이면 더 시키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지금 보시는 것처럼 50곳에서 30마리씩 튀겨서 따뜻하게 해서 가져와야 되기 때문에 그렇게 튀겨서 가지고 온다고 그럽니다.

<앵커>

시켜서 먹다 보면 더 시켜서 먹기도 하니까요, 많이 좀 시켜 먹었으면 좋겠고요. 치킨집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에는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버스가 140대, 호텔 방만 1천5백 개, 그래서 전부 다 합해서 120억 원은 쓰고 갈 걸로 추산이 됩니다. 이런 기업 여행 잘 살리면 동네 치킨집, 전세버스 기사, 숙박업소 다 돈을 벌 수가 있어요.

그런데 기회를 잘 살려야죠. 이게 시작이 지금 보시는 장면인데, 5년 전에도 중국에 바오젠 그룹이란 데서 1만 1천 명을 제주도에서 단체관광을 했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걸 기념한다고 당시에, 지금도 있는데 길 하나에 이 회사 이름을 붙여서 바오젠 거리라고까지 붙여 주기도 했는데, 다시 안 왔습니다. 이 회사가. 다시 와 달라고 했는데도.

이런 사례들이 몇 번 있었는데 두 번, 세 번 온 경우들이 없어요. 한 번 오고 오질 않습니다. 어떤 이유인지를 알아야죠.

그런데 이게 뭐가 만족스럽지 않았는지 파악을 해야 되는데 아직 파악을 하지 않았어요.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런 점에서 이번 행사도 꼼꼼하게 사후 관리를 해서 앞으로도 또 찾아오고, 또 돈을 더 잘 벌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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