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리아 정부군이 이슬람 무장단체 IS로부터 고대 유적 도시 팔미라를 열달 만에 탈환 했습니다. IS 수도격인 락까로 가는 길목도 장악 한 거지만, 이미 팔미라는 폐허가 돼버렸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 정부는 3주간 격렬한 전투끝에 팔미라의 거주지와 유적지대에서 IS를 완전히 축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5월 IS에게 도시를 맥없이 내준뒤 10개월 만에 되찾은 겁니다.
[알 메이후브/시리아군 사령관 대변인 : 러시아군의 공습에 힘입어 시리아군이 팔미라의 치안과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이번 전투에서 IS 조직원 4백 명이 숨지고 시리아 군도 180명이 전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IS의 수도격인 락카로 향하는 길목을 차지한 반면 IS로선 단일 전투로서 가장 큰 패배를 당했다는 평갑니다.
IS가 점령기간 우상숭배를 이유로 파괴를 일삼은 유적지의 처참한 광경도 드러났습니다.
사막의 진주로 불리던 팔미라의 2천년된 고대 유적의 상당수가 크게 훼손된 채 방치됐습니다.
시리아 문화재 당국은 러시아의 드론 영상을 근거로 사소한 피해를 빼곤 훌륭한 상태라며 유적 복구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