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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부활절 행사 중 폭탄테러…"65명 사망"

<앵커>

파키스탄의 한 공원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65명이 숨지고 300명이 다쳤습니다. 부활절 행사 도중이라 희생자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였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요란한 사이렌 소리 가운데 구급차가 피범벅이 된 응급 환자를 실어 나릅니다.

사방에 흩어진 옷가지와 소지품들이 폭발 당시의 충격을 말해줍니다.

현장에는 가족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부주의 주도인 라호르의 한 공원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벌어져 65명이 숨지고 300명이 다쳤다고 현지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날 공원에는 부활절을 맞아 기독교도들이 행사를 열어 평소보다 인파가 많이 몰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사망자 대부분은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자살 폭탄 테러로 의심할 수 있는 베어링을 수거했으며, 테러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시신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라호르 지방정부는 사망자가 점점 늘어나 군에 지원을 요청해 현재 군인들이 구조 작업을 도와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인 파키스탄 탈레반은 이번 테러가 기독교도들을 겨냥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은 전체 인구의 97%가 이슬람교도이며, 힌두교도와 기독교 신자는 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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