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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지게 핀 산수유…봄나들이 인파 '북적'

<앵커>

꽃샘추위가 한풀 꺾이면서 봄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봄날을 만끽했습니다. 전국 성당과 교회에선 평화를 기원하는 부활절 예배가 열렸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온 마을에 노란 물이 들었습니다.

봄이 우리 곁에 왔다고 알리는 노란 산수유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봄바람을 가르며 그네를 타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봄기운이 배었습니다.

패러글라이더들은 푸르른 3월의 하늘을 가로지르고, 탁 트인 강가에선 카누 선수들이 힘차게 노를 저어 물살을 가릅니다.

산 정상에 오른 등산객들은 2016년 새봄에 만든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며 마냥 즐거운 표정입니다.

도심에도 봄을 알리는 새하얀 매화가 한껏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단아한 한옥 입구에 걸린 입춘대길 네 글자엔 올봄에도 무탈하고 행운이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고운 한복을 입은 봄 처녀들은 들뜬 마음으로 봄 마중에 나섰습니다.

[유세은/서울 정릉동 : 날씨도 좋아서 한복 빌려입고 사진으로 남기면 추억도 될 거 같고 해서 좋은 거 같아요.]

부활절인 오늘(27일) 전국 성당과 교회에선 기념 미사와 예배가 열렸습니다.

[권대원/인천 원동초 : 오늘이 휴일이어서 명동성당에서 부활절이어서 놀고 구경하러 왔어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희망이 없는데도 딛고 일어나서 생명의 문을 여는 게 부활의 은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헬기조종 : 민병호, 영상취재 : 유동혁, 박동률,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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