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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천 파동에 여당 후보없는 은평을…표심은?

<앵커>

여권의 이른바 '무공천 파동'과 야권의 후보 단일화 여부. 이번 총선의 특이한 변수입니다. 이 두 변수가 동시에 적용되는 곳이 서울 은평을과 송파을입니다. 여당이 후보를 안 낸 가운데 여당 출신 무소속 후보와 야당 후보들이 맞붙으면서 구도가 복잡해진 겁니다.

은평을에 문준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은평을은 새누리당을 탈당한 이재오 의원이 5선을 한 지역구입니다.

새누리당 후보와 여권표를 나눌 뻔했지만, 막판 '무공천 파동'이 약이 됐습니다.

[이재오/무소속 후보 : 선거라는 건요, 알 수 없어요. 구도가 물론 중요하긴 한데 아직도 선거가 한 2주 이상 남았기 때문에….]

임종석 전 의원을 누르고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강병원 후보는 토박이론을 앞세웠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후보 : 이 지역에 강력한 연고를 갖고 있는 연신내 행운식당 둘째 아들이 반드시 승리할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고연호 후보도 은평을 지역위원장 자리를 10년 넘게 지켰습니다.

[고연호/국민의당 후보 : 지난 12년간 많이 배우고 닦았던 이런 것들을 녹여내서 진실된 선거를 한번 치르고 싶습니다.]

정의당 김제남 후보는 서민 후보를 자처했습니다.

[김제남/정의당 후보 : (저는) 서민의 대변인이고, 또 전국의 600만 소상공인을 대변해왔습니다.]

여기에 다른 군소정당 후보 2명과 무소속 후보 1명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야권 단일화가 변수지만, 후보들 입장이 서로 달라서 성사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지난 총선에선 이재오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 천호선 후보를 1.14% pt 차로 힘겹게 이겼습니다.

여당의 무공천 파동에 이은 이재오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유권자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그리고 야권 단일화가 실제로 성사될지 여부가 표심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이용한, 영상편집 : 최진화, CG : 박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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