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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후보 명단 발표…1번은 '여성 과학자'

여야가 4.13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로 기초학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일까요.

비례대표 상징인 1번 후보는 모두 여성과학자를 내세웠습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1번은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기술 전문가인 송희경 KT 전무입니다.

마케팅 부문이 아닌 개발 부문에서 KT 첫 여성 상무로 승진한 기업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1번은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입니다.

인기 수학 교양서 저자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여성 물리학자인 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을 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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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례대표 명단을 두고 각 당은 진통을 겪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후보자의 과거 언행이 새롭게 논란이 됐고, 국민의당에서는 공천관리위원들의 비례대표 자격을 놓고 시끄러웠습니다.

새누리당에서 가장 논란이 된 후보자는 당선권인 15번을 받은 김순례 대한여약사회 회장입니다.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하는 글을 SNS에 올렸던 점이 문제가 됐습니다.

지도부가 재심의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 1번을 받은 박경미 교수는 과거 제자 논문 표절 논란이 다시 불거졌는데 모두 소명이 끝난 일이란 게 더민주의 주장입니다.

더민주는 또 김종인 지도부가 내놓은 비례대표 순번 배정을 놓고 갈등이 일면서 김 대표가 한때 사퇴를 고심하기도 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들의 심야 석고대죄에 김 대표가 계속 대표직을 수행하는 것으로 일단 급한 불은 꺼졌습니다.

국민의당에선 공천관리위원은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할 수 없다는 당규가 문제가 됐습니다.

이 당규에 따르면 안철수 대표의 측근인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이 비례대표 후보에 오를 수 없는데, 국민의당은 결국 당규를 바꿔 이 본부장을 비례대표 8번에 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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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정당들의 생존경쟁도 뜨겁습니다.

원내 4당인 정의당은 이번에 52개 지역구에 후보를 냈지만 야권연대 불발로 부담이 커졌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상임대표 : 야권연대는 두 야당의 거부로 무산되었습니다. 일여다야 구도에 개의치 않고 승리할 것입니다.]

정의당은 '5시 칼퇴근법'과 '근로자 임금 300만원 시대'같은 친서민, 친근로자 정책 공약으로 독자생존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지역구 10곳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새만금 경제수도와 담배, 유류세 인하를 내걸었습니다.

녹색당은 비례대표 1석을 목표로 에너지 공약을 들고 나왔습니다.

흙수저당, 농민당, 노동자당이 연합한 민중연합당은 대학등록금 100만 원 상한제 공약으로 젊은 표심을 노립니다.

이상규, 김재연 전 의원 같은 옛 통합진보당 인사들도 대거 입당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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