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S 2인자 하지 이맘, 미군 공격으로 사망"

<앵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IS의 2인자 하지 이맘이 미군의 공격으로 제거됐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최근 미군 공습을 통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IS의 재무 책임자로 알려진 하지 이맘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 이맘의 본명은 압드 알쿠아둘리로, 지난 2012년부터 IS에 가담해 현재는 IS 내에서 서열 2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여러 수단을 동원해 IS의 고위 인물들을 체계적으로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쉬튼 카터/美 국방 장관 : 하지 이맘의 제거로 이라크와 시리아 안팎에서의 IS 행동이 방해받을 것입니다.]

카터 미 국방장관은 앞으로의 작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자세한 작전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CNN은 당초 생포 작전을 세웠던 미군이 막판 변수때문에 하지 이맘이 탄 차량을 폭격하는 것으로 작전을 변경했다고 미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군은 지난 4일 공습을 통해 IS의 최고 사령관으로 알려진 아부 오마르 알시샤니를 제거한 바 있습니다.

미군 측은 IS 지도자에 대한 지속적인 제거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군의 역할은 IS에 맞서는 이라크 군을 돕는 것이라며, 대규모 지상군의 투입 가능성을 거듭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