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벼랑 끝 공천 '타협'…탈락 진박 후보 '반발'

<앵커>

이번 타협은 후보 등록 마감 시간을 2시간을 남기고 이뤄졌습니다. 이번 타협 결과에 따라 총선 출마가 좌절된 후보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급박하게 돌아갔던 타협 과정과 속내, 그리고 해당 후보들의 입장을 보도합니다.

<기자>

김무성 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열 때만 해도 타협의 여지는 없어 보였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저는 당헌 당규를 수호하자는 그런 차원에서 당규에 심히 위배되는 것을 의결하지 않겠다는 것은 분명히 말씀 드리고.]

친박계 최고위원들도 최고위 해체 등 비상수단을 논의하며 반발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까지 나서서 김 대표가 첫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불참하고 무책임하게 자기 정치에 매몰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압박이 거세지자 김 대표는 타협에 응했습니다.

김 대표 측근은 "공천을 받게 된 진박 후보들은 처음부터 이재오, 유승민 의원을 지키기 위한 인질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처음부터 결별까지 각오한 승부수까진 아니었다는 의미입니다.

무공천이 확정된 송파을의 유영하 후보만 당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했고, 이재만, 유재길, 진박 후보들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재만/대구 동을 후보 탈락 : 저는 온몸이… 하… 온몸이 경련이 일어나고 정말 분합니다.]

만 하루가 넘게 지옥을 경험했던 정종섭, 추경호, 이인선 후보는 막판 부랴부랴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유승민 의원도 측근 류성걸, 권은희 의원과 나란히 무소속 후보 등록을 하며, 두 사람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