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보육시설 부족 문제가 중대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계의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NHK에 의하면, 도쿄 도내에서 일하는 보육사들은 25일 저녁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열어 임금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이들은 '보육사에게 정당한 대우를', '임금을 인상하라'는 등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든 채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세금을 쓰라"고 외쳤다.
보육사의 임금은 월 평균 21만 9천 엔(약 227만 원)으로 산업 전체 평균(33만 3천 엔)에 비해 크게 낮은 실정이다.
앞서 지난 5일에는 같은 도쿄 국회의사당 앞에서 아이를 키우는 주부들이 집회를 열어 보육 시설 부족 문제에 대한 아베 정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에서는 여야가 앞다퉈 보육 시설 확충, 보육사 임금 인상 법안 등을 추진하며 주부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갑자기 보육 문제가 선거를 앞둔 일본 정가의 중대 이슈로 부상하기까지 한 익명의 30대 주부가 인터넷에 "보육원 떨어졌다. 일본 죽어라"는 과격한 글을 올린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글이 인터넷에서 큰 공명을 일으킨 상황에서 아베 총리는 지난달말 국회에서 익명의 글이라고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가 주부들의 국회 앞 시위와 서명운동을 불렀다.
또 민주당과 유신당의 통합을 통해 곧 출범할 제1야당 민진당의 요직인 정무조사회장에는 아베 총리에게 보육원 문제를 날카롭게 추궁한 야마오 시오리(山尾志櫻里·41) 중의원 의원이 재선 의원으로는 이례적으로 내정됐다.
(연합뉴스)
열도 달구는 보육문제…주부들 이어 보육사들 국회 앞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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