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은 오늘(25일)도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이번엔 대규모 포격훈련을 하면서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70밀리 자주포와 240밀리 방사포 등 북한의 장사정포 1백수십문이 일렬로 도열했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가 군 수뇌부와 함께 이들을 사열했습니다.
해변으로 이동한 장사정포들은 바다 위 섬을 향해 일제히 불을 뿜었습니다.
북한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훈련이 청와대와 서울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번개같이 날으는 포탄들이 청와대와 서울시 안의 괴뢰 반동 통치기관들을 가상한 목표들을 집중적으로 맹렬히 타격했습니다.]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위협도 늘어놨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휴전선 부근에 수도권을 타격할 수 있는 장사정포 4백여 문을 배치해놓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겨냥한 장사정포 사격훈련을 대대적으로 공개한 것은 우리 사회 내에 전쟁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먼저 민생부터 돌보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진정으로 살길을 모색하고 북한 주민과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북한 장사정포는 다연장로켓으로 무장한 미 2사단의 210 화력여단이 파괴임무를 맡고 있는데, 한국형 다연장로켓 천무가 전방에 배치되면 우리 포병이 임무를 인수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장현기)
▶ 서해 수호의 날…"무모한 도발, 北 자멸의 길"
▶ 127mm 함포 사격하자…침몰하는 공기 부양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