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의 사망자를 낸 브뤼셀 테러에 앞서 벨기에 수사당국이 파리 테러의 주범 살라 압데슬람을 붙잡고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아 사전 예방의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벨기에 검찰이 지난 18일 체포한 파리 테러의 마지막 주범인 압데슬람을 상대로 나흘간 겨우 1시간만 심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검찰은 체포 다음 날 압데슬람을 교도소에서 간단히 조사하면서 추가 공격 계획에 대해선 거의 물어보지 않고 이미 끝난 파리 테러 관련 혐의만 주로 질문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앞서 압데슬람이 머문 안전가옥에서 총·폭발물 등 다량의 무기가 발견돼 '브뤼셀에서 추가 공격을 모의한 것 같다'는 경보가 켜진 상황을 감안하면 당국이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특히 압데슬람이 18일 함께 체포된 아미네 추크리, 검거작전 과정에서 사망한 모하메드 벨카이드 등으로 구성된 브뤼셀 내 '제2 공격팀'을 이끌면서 더 큰 규모의 테러를 준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더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압데슬람 잡고도 4일간 1시간 만 심문…테러 막을 기회 걷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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