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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쇠 멘탈' 계부 안 씨 최면수사도 실패…"방어기제 강력"

가혹행위로 숨진 안모(사망 당시 4살)양 시신을 유기한 계부 안씨의 '무쇠 멘탈' 앞에 경찰의 최면 수사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안씨 진술에 의존해 안양 시신 수습에 나섰다가 발굴에 실패한 경찰은 안씨가 시신 유기 장소를 속일 수 있다고 보고 경찰청 본청과 충북지방경찰청 소속 최면 수사관 2명을 동원해 안씨를 상대로 최면 수사를 벌였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멘탈이 강해 심리적 동요가 없다"며 "일부러 최면에 걸려들지 않으려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최면 수사관들은 "안씨 진술 상당 부분이 거짓말"이라는 소견을 냈습니다.

안씨의 '철벽 멘탈'은 이미 경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아내 한모(36)씨가 자살하면서 안양 시신 유기 사실이 드러나 지난 18일 긴급체포된 뒤에도 안씨는 마치 경찰에 붙잡힐 것을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 내내 침착하고 담담했습니다.

4차 진술조사까지는 거의 '예'와 '아니오' 식으로 단답형 대답만 하며 냉정한 모습을 유지했고 프로파일러 조사 때는 여유 있게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암매장 안양 시신 발굴 현장에서는 "왜 제대로 못 파느냐"고 독려, 경찰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안씨를 조사한 프로파일러들은 "거짓말을 잘하고, 임기응변에 능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경찰은 애초 사흘 만인 25일 안양 시신 암매장 장소로 진천 야산을 지목하는 안씨의 진술에 의존, 발굴 작업을 재개하려 했으나 최면 수사에서도 거짓 반응이 나옴에 따라 수색 재개를 보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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