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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 레바논전 '극적 결승골'…3만 홈팬 열광

<앵커>

7번 싸워서 7번 다 이겼습니다. 그것도 지금까지 한 골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히딩크 감독을 능가하는 외국인 감독이 나오는 걸까요? 우리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신예 골잡이 황의조와 구자철, 이청용 등 정예 멤버를 앞세워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밀집수비로 나선 레바논의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 했습니다.

구자철의 힐킥 슈팅이 골키퍼 손끝에 걸렸고, 황의조의 날카로운 발리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후반에도 일방적인 흐름을 이어졌지만, 마무리가 안됐습니다.

후반 18분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난 황의조의 이 슈팅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득점 없이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 기다리던 결승골이 터졌습니다.

기성용이 측면을 파고든 뒤 날카롭게 찔러준 크로스를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이정협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해 3만여 홈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부상 이후 7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이정협은 복귀골을 신고하며 '슈틸리케의 황태자'라는 별명의 이름값을 해냈습니다.

1대 0으로 승리한 대표팀은 2차 예선을 7전 전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정협/축구대표팀 공격수 : 작년에 큰 부상이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잊지 않으시고 이번 기회도 또 한 번 불러주신 것에 대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대표팀은 한국 축구 역대 최다 타이인 8경기 연속 무실점,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도 세웠습니다.

대표팀은 오늘(25일) 태국 방콕으로 출국해 오는 27일 태국과 원정 평가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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