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시리아에서 주요 전력을 철수시켰지만 아직 상당수 전투기와 전폭기들은 현지 공군 기지에 그대로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전략정보 분석·예측 전문 민간업체인 '스트랫포'(Stratfor)와 일부 서방 언론들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운용하는 시리아 북서부 흐메이밈 공군기지를 찍은 위성사진 자료 등을 근거로 현재 기지에 24대의 러시아 전투기 및 전폭기가 주둔하고 있다고 전했다.
12대의 Su-24 전술폭격기 외에 Su-30 및 Su-35 다목적 전투기, Su-34 전폭기 등이 각각 4대씩 기지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밀(Mi)-24와 Mi-35 등의 공격용 헬기도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는 이밖에 최근 Mi-28과 카모프(Ka)-52 등의 공격용 헬기를 흐메이밈 기지에 새로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러시아는 Su-25 공격기 12대, Su-34 전폭기 3대를 포함, 약 20대의 군용기들을 철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부터 시리아 공습작전을 벌였던 러시아 공군은 시리아에서 주요 전력을 철수하라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철군을 시작했다.
러시아는 그러나 시리아 내 일부 공군 전력과 흐메이밈 공군 기지 자체는 테러 조직 근거지 폭격과 시리아 정부군-반군 간 임시 휴전 상황 감시를 위해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공군은 주요 전력 철수 이후에도 시리아 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알누스라전선'(알카에다 시리아 지부) 등의 테러집단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또 필요할 경우 철수 전력을 단시간 내에 시리아로 복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러 전투기·전폭기 20여 대 여전히 시리아 주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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