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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가담 英명문대생·의대생, 런던서 파리테러식 범행계획 적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영국 대학생들이 2014년 런던을 돌며 군인과 경찰, 시민들을 총격하는 테러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수하이브 마지드(21)는 런던 올드베일리 법원에서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으며, 재판이 진행 중인 탈리크 하산(22)은 유죄를 인정했다.

'깜짝(Turn up) 테러단'으로 자칭한 이들은 모페드(모터 달린 자전거)를 타고 런던 서부 셰퍼드부시 경찰서와 인근 군부대를 돌면서 총기를 난사할 계획을 세운 혐의를 받고 있다.

런던 수사당국은 이 계획이 실행에 옮겨졌다면 작년 11월 프랑스에서 테러범들이 차를 타고 거리를 움직이며 총격과 자폭을 병행했던 파리 테러 같은 참사가 벌어졌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의 계획은 영국 경찰과 정보기관의 공조로 적발됐으며, 이들은 런던 범죄조직으로부터 총기와 총알, 총기 부착용 소음기 등을 구입한 직후인 2014년 9월 체포됐다.

하산과 마지드는 런던 서부 지역에서 나고 자라 웨스트민스터에서 학교를 함께 다닌 친구 사이로, 인터넷에서 이슬람 극단주의를 접하고 빠져들었다.

하산은 2013년까지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의대에 다녔으며 '외과의사'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마지드는 수학경시대회에서 상을 받기도 했으며 명문대인 킹스칼리지런던(KCL)에서 물리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다.

수사 결과 하산은 시리아를 방문해 2014년 7월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던 IS에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산은 특히 외국인 인질을 잇따라 참수해 '지하디 존'으로 악명을 날리다 작년 사살된 IS 영국인 조직원 모하메드 엠와지와도 친분이 있다고 수사 당국은 보고 있다.

하산은 자신보다 5살 많은 엠와지와 같은 동네 출신으로 이 지역의 한 모스크에도 함께 다녔다.

하산은 16세 때 엠와지와 관련해 "모스크에서 연장자를 만나 어울려 다니기 시작했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다.

또한 하산은 텔레그램, 피진 등 암호화 메시징 프로그램을 통해 IS 및 다른 조직원들과 아랍어와 런던 속어가 섞인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수사당국은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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