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췄던 미국 해군 예인선 ‘USS 코네스토가’가 샌프란시스코 근처 해저에서 발견됐습니다. 지난 23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과 해군이 그동안 미스터리로 남아있던 이 배의 행방을 밝힌 겁니다.
95년 전, 샌프란시스코 항구를 떠난 이 배는 하와이를 거쳐 미국령 사모아로 갈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소식이 끊겨버렸고, 1921년 6월 공식 실종 선언을 내렸습니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2009년 샌프란시스코 해안에서 약 50km 거리에 있는 사우스이스트 패럴론 섬으로부터 5km 떨어진 해역에서 정체불명의 난파선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2014년 배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마침내 2015년 10월 난파선의 정체는 바로 USS 코네스토가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가라앉은 배는 대체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나 해초 등 바다 생물에 뒤덮여 있고, 나무 갑판과 다른 배 위쪽의 시설들은 부식과 세월의 흐름 때문에 선체 쪽으로 붕괴된 상태입니다.
95년 만에 발견된 USS코네스토가의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에 담았습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김수지 / 편집 : 김준희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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