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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보급형 아이폰, 중국서 판매량 '제한적' 전망

새 보급형 아이폰, 중국서 판매량 '제한적' 전망
애플이 중국과 인도의 중저가 시장을 내다보고 내놓은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SE에 대한 중국 내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애플은 최근 새로 공개한 보급형 아이폰SE의 16기가바이트 모델 가격을 399달러(46만2천 원)로 책정함으로써 중국에서도 소비층이 밀집해 있는 중저가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뜻임을 내비쳤다고 중국 영어신문 차이나데일리가 24일 전했다.

애플의 그렉 조스위악 아이폰 담당 부회장도 출시행사에서 "신형 아이폰은 중국과 인도 같은 신흥시장의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의 소비자는 4인치 스크린의 스마트폰으로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애플로서는 중국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애플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중국에서 창출하고 있다.

애플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2003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하면서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아울러 높은 사양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면서 그 돌파구를 중국과 중저가폰에서 찾은 것이다.

제임스 옌(염<門+三>占孟) 카운터포인트 테크놀로지 연구원은 "중국 소비자의 대다수가 대형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선호하고 있지만 소형 스크린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존재했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에도 전 세계에서 구형 4인치 아이폰을 3천만 대 판매했다.

이는 아이폰 전체 판매 가운데 13%를 차지하고 있다.

애플로서는 성장이 둔화하기 시작한 상황에서 무시할 수 없는 부문인 셈이다.

그러나 옌 연구원은 "아이폰SE가 중국에서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중국 소비층은 스마트폰을 오락이나 유흥 수단으로 여기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선호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중국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보유한 상태여서 시장이 확대될 여지가 적다는 점도 문제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샤오미(小米), 화웨이(華爲) 등 중국 업체들이 장악하다시피 하고 있다.

중국 IT컨설팅 업체인 애널리시스 인터내셔널의 주다린(朱大琳) 애널리스트도 "아이폰SE가 중국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을 늘리는 데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소형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은 애플이 이전에도 한차례 내놓았던 유형의 제품으로 이 부문은 중국에서는 너무 규모가 작다"며 "이와 같은 이유로 중국 업체들도 비슷한 유형의 소형 핸드셋을 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신랑(新浪·시나)망이 아이폰SE 출시와 함께 온라인 조사를 벌인 결과 4만6천 명의 응답자 가운데 21%만이 구매 의사가 있다고 밝혔지만 60%는 구매할 뜻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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