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포 이모(34)씨는 이달 14일 오후 7시30분께 사촌형 A(36)씨가 모는 스타렉스 조수석에 타고 광진구 자양사거리 인근을 지나고 있었다.
인천에서 함께 일용직 노동을 하고 동대문구 소재 자택으로 퇴근하는 길이었다.
3차로를 달리던 A씨는 다소 과격하게 2차로로 차로를 변경했다.
이때 뒤에 있던 택시기사 김모(61)씨가 항의 차원에서 경적을 한 번 울렸다.
기분이 상한 A씨는 차를 세워 택시를 가로막고 김씨 차량으로 다가가 "차에서 내리라"면서 창문을 수차례 두드렸다.
당시 뒤에 손님을 태우고 있던 김씨는 A씨를 무시하고 가던 길을 가기 위해 1차로로 차로를 변경했다.
그러자 스타렉스 조수석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이씨가 운전석으로 재빠르게 옮겨 타 김씨 택시를 가로막았다.
김씨가 다시 2차로, 3차로로 차로를 변경했지만 이씨는 계속 김씨 앞을 막으면서 보복운전을 했다.
결국 김씨는 112에 신고했고, 이씨는 A씨를 태우고 도주했다가 일주일 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사촌형이 경적 소리에 기분 나빠하자 덩달아 화가 났다"고 범행 이유를 밝혔다.
(연합뉴스)
경적소리에 조수석에서 '욱'…운전자 대신 보복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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