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의 학대 끝에 숨져 암매장된 안모 양 사건과 관련, 안양이 숨지기 전 타박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안양에 대한 친모 한모 씨와 계부 38살 안모 씨의 학대 행위를 입증할 증거자료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청주 청원경찰서는 "안양이 집으로 돌아온 2011년 4월 이후 5월과 12월 11일 두 차례 타박상으로 병원치료를 받은 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타박상은 다리를 다친 기록인데 부모의 학대 때문인지, 또 학대라면 한씨와 안씨 중 누구 때문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다만 "의붓딸이 사망하기 열흘 전쯤 2차례 정도 폭행을 했다는 안씨의 진술을 토대로 그에게 폭행 혐의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숨진 한씨가 남긴 메모와 안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안양이 사망 전 친모로부터 상습적인 학대를 당했고, 계부도 일부 폭행한 적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 사건의 최대 단서가 될 안양의 시신 수습 작업도 내일(25일) 재개됩니다.
경찰은 "계부 안씨가 한결같이 의붓딸의 시신을 진천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내일 시신 수색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앞선 두 차례의 발굴 조사에서 성과가 없었는데 안씨도 답답해하는 등 시신을 찾고 싶어 하는 눈치"라며 "안씨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기억을 더듬을 수 있도록 오늘 그와 함께 사전 답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또 "일단 수색 장소는 안씨가 말한 진천 야산이 되겠지만 사전 답사에서 안씨가 번복한다면 수색 장소가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9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안씨가 줄곧 암매장 장소로 지목한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 야산을 집중 수색했지만 안양의 시신을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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