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의 학대 끝에 숨져 암매장된 안 모 양의 시신 수습 작업이 내일 재개됩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청주 청원경찰서는 "계부 38살 안 모 씨가 한결같이 의붓딸의 시신을 진천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내일 시신 수색 작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앞선 두 차례의 발굴 조사에서 성과가 없었는데 안 씨도 답답해하는 등 시신을 찾고 싶어 하는 눈치"라며 "안 씨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기억을 더듬을 수 있도록 오늘 그와 함께 사전 답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일단 수색 장소는 안 씨가 말한 진천 야산이 되겠지만 사전 답사에서 안 씨가 번복한다면 수색 장소가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9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안 씨가 줄곧 암매장 장소로 지목한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 야산을 집중 수색했지만 안 양의 시신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후 안 씨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지난 22일 그를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 검사와 프로파일러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거짓 진술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경찰은 안 씨가 기존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수색 작업 재개를 결정했습니다.
안 양은 2011년 12월 중순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물을 받아놓은 욕조에 머리를 3∼4차례 집어넣은 친모 한 모 씨의 가혹 행위로 숨진 뒤 부모에 의해 암매장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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