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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제가 벌인 브뤼셀 테러…달아난 용의자 1명 추적

<앵커>

모두 31명이나 숨진 이번 벨기에 테러는 이슬람 무장단체 IS를 추종하는 친형제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각각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자폭을 했습니다. 벨기에 경찰은 이제 도주한 용의자 1명을 쫓고 있습니다.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브뤼셀 공항 CCTV에 찍힌 용의자 3명의 모습입니다.

가운데가 30살 이브라힘 엘 바크라위로 자살 폭탄을 터뜨리고 숨졌습니다.

이브라힘의 컴퓨터에선 "그들이 날 찾고 있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글이 발견돼 포위망이 좁혀오자 테러를 감행했다는 추정이 나옵니다.

두 번째 자폭 테러범은 파리 테러에도 연루된 나짐 라크라위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달아난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프레데릭 판 레이우/벨기에 검사 : 도주한 용의자는 큰 가방을 내려놓고 폭발 전에 사라졌습니다. 그 가방에는 가장 중요한 폭발물이 들어 있었습니다.]

말베이크 지하철역의 자폭 테러범은 칼리드 엘 바크라위로 확인됐습니다.

공항 테러를 저지른 이브라함의 동생입니다.

두 형제는 범죄 경력이 있어 벨기에 경찰이 파악하고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특히 터키 정부가 지난해 이브라힘을 시리아 국경에서 체포해 네덜란드로 추방했다고 밝혀 유럽 테러 대응체계에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우리는 그가 테러리스트라고 경고했지만, 벨기에 당국은 그가 테러와 연관됐는지 규명하지 못했습니다.]

벨기에 검찰은 이번 테러로 지금까지 31명이 숨지고 270명이 다쳤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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