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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시대착오적 정치보복"…무소속 출마 선언

<앵커>

유승민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택했습니다. 새누리당이 어제(23일)도 결론을 내리지 않자 결국, 당적 변경 마감 시한을 한 시간 앞둔 어젯밤 11시쯤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당이 공천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은 부끄럽고 시대착오적인 정치 보복이라고 성토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적 변경 마감 시한을 한 시간 남짓 남기고 유승민 의원이 결국 결단을 내렸습니다.

유 의원은 공천과정에서 새누리당이 보여준 모습은 정의와 민주주의가 아니었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유승민/무소속 의원 : 부끄럽고 시대착오적인 정치보복일 뿐입니다. 정의가 짓밟힌 데 대해 저는 분노합니다.]

자신에 대한 정체성 논란은 개혁의 뜻을 함께한 죄밖에 없는 의원들을 쫓아내기 위한 핑계에 불과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민권력을 천명한 우리 헌법 1조 2항입니다.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유 의원은 헌법에 의지한 채, 정든 집을 잠시 떠난다며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새누리당 공천위는 어제도 유 의원 지역구에 대한 공천 문제를 결론 내지 않고, 오늘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한구/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우리 공천관리위원회는 이제까지 한 번도 합의되지 않은 걸 발표한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합의를 중시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합의를 하려고 합니다.]

이재만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공천위가 무공천을 안 한다고 했고, 유 의원이 탈당한 만큼 자신은 탈당할 이유가 사라졌다며 당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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