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오리온이 KCC를 대파하고 1패 뒤 2연승을 거뒀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리온은 2쿼터에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김동욱과 문태종이 각각 3점슛 2개씩을 꽂아넣는 등 2쿼터에만 6개의 3점포를 몰아쳤습니다.
헤인즈는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동료들의 투지를 일깨웠습니다.
2쿼터까지 17점을 앞선 오리온은 3쿼터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승현은 KCC 장신 숲을 뚫고 골 밑을 공략한 뒤 환호했고, 조 잭슨은 리버스 덩크슛 묘기를 선보였습니다. 180cm로 상대적으로 작은 키지만 엄청난 탄력으로 홈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오리온은 3쿼터에 30점 차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습니다.
조 잭슨이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챔피언전 활약을 이어갔고, 김동욱과 문태종 등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펼쳤습니다.
오리온은 KCC를 92대 70으로 대파하고 1차전 패배 후 2연승으로 앞서 갔습니다.
[추일승/오리온 감독 : 관중 여러분의 응원과 저희 홈 구장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슈팅 적응력이 낫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KCC는 하승진이 꽁꽁 묶인데다 상대의 압박 수비에 실책 13개를 범하며 두 경기 연속 20점 차 이상 대패를 당했습니다.
두 팀은 내일 고양에서 4차전 승부를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