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산 비리 의혹을 받아온 차기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이 군 작전 요구성능 ROC를 충족했다는 최종 평가를 받았습니다. 오는 5월 영국에서 국내로 인도될 예정입니다.
김태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차기 해상작전헬기 와일드 캣은 지난달 제조사가 있는 영국에서 최종 수락검사를 받았습니다.
군 작전 요구성능 ROC는 음파 탐지기 소나를 장착한 상태에서 2시간 40분 이상 비행인데 와일드 캣은 3시간 이상 날았습니다.
어뢰 2발을 추가 장착하고는 2시간 정도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조사 : 영국 현지 수락검사에서 무기 탑재 조건에 따른 체공시간 등 모든 ROC를 충족시켰습니다.]
해군은 지난 14일 수락검사 결과를 토대로 "와일드캣은 해군이 요구하는 해상작전이 가능한 헬기"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ROC는 아니지만 소나를 내리고 올리는 시간이 제조사의 약속보다 조금 길어진 데 대해선 와일드캣의 공중 정지 능력이 뛰어나 상쇄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이달 중 해군의 결정을 승인할 예정입니다.
와일드캣을 직접 운용할 해군의 판단을 방위사업청이 뒤집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모두 8대를 도입하는데 4대는 늦어도 5월 중, 나머지 4대는 올해 안에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됩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