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진/사회자: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 국내에서도 감염자가 처음 발생했습니다. 최근 브라질을 다녀온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요.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게 됐습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 연결해서 자세한 말씀 좀 나눠보겠습니다. 이재갑 교수님?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지카바이러스 국내 첫 감염 환자가 발생했는데요. 어떤 경로로 확진을 받게 된 건가요?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일단 환자는 브라질 북동부에 2월 17일부터 3월 9일까지 출장을 갔다 왔다고 얘기를 들었고요. 국내 들어와서 5일 정도 지나고 나서 미열이 났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병원 내원 했었고 그리고 의료 기관에서 의심돼서 확진 검사를 해서 확진 검사에서 확진해서 어제 아침에 질병관리본부에서 확진 여부를 언론 보도를 통해서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지카바이러스 증상이 댕기열과 비슷해서 무심코 넘어갈 법도 했을 것 같은데 이분은 어떻게 병원으로 가게 된 걸까요?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아마 초기에 미열이 좀 있어서 병원 의원에 갔었던 것 같고요. 초기 증상이 명확치 않아서 2,3일 지켜보자고 했었던 것 같습니다, 의료 기관에서. 그러다가 2,3일 지나고 났더니 발진도 나고 근육통도 심해지고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서 다시 의료기관에 내원했고 원장님이 그래도 빨리 발견하셔서 지카바이러스 감염 의심된다고 신고하고 진단까지 받을 수 있게 돼서 첫 번째 환자는 1차 의료기관에서 잘 판별해서 진단을 받게 해주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저희도 사진을 보니까 팔 곳곳에 벌겋게 발진이 있던데요. 지금 환자 상태는 어떤가요? 퇴원이 가능하다는 보도도 있던데요?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어제 아마 전남대 의료진 발표에 의하면 열도 좋아지고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어서 회복기로 들어가는 것 같고요. 아마 조만간에 퇴원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 분 같은 경우에는 초기 대처가 잘 된 편인가요?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일단 저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이 1차 의료기관에서 특히 감염병에 대해서 트레이닝을 받은 의사 선생님도 아니신데 빨리 진단을 해주신 것 때문에 그래서 1차 의료기관의 진단 덕에 메르스 상황하고 완전히 다르거든요. 잘 대처됐고 의료진도 잘 대응한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보통 이렇게 회복이 빠르게 진행이 될 수 있는 건가요?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대개 1주일에서 2주일 사이에 거의 증상이 회복되고 그리고 좋아진다고 보고가 되고 있어서요. 전형적인 그런 형태로 발병 형태가 진행된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아주 드물게는 사지 마비가 나타날 수도 있다면서요?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그게 보통 감염되고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타나는 경우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그게 아직 연관성이 명확하게 확인된 게 아니어서 그 부분에 연구가 필요하고 그 다음에 숫자 자체가 아주 극소수거든요. 브라질만 해도 30~40명 정도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주 소수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에 연관 관계에 대한 연구들이 상당히 필요할 걸로 보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임신부에게는 특히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잖아요. 감염된 분의 아내분도 역학조사를 받았다면서요?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네. 보통 흔한 사례는 아니지만 성관계를 통해서 전파 사례들이 보고가 되고 있기 때문에요. 혹시나 그런 전파가 되지 않았을까에 대해서 역학조사를 한 것 같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성관계를 통해서도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거군요?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네. 그래서 많은 사례는 아니지만 문헌상에 두 사례. 최근에 미국에서 한 사례 보고돼서 3명 정도가 성관계를 통해서 감염된 게 확인됐었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할 걸로 생각이 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임신부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감염이 되게 되면 또 물리게 되면 모기에 물리게 되면 소두증 자녀를 낳을 수 있다고 하니까 어쨌든 주의를 더 하셔야 할 것 같고요. 최근 발생국가를 방문하는 건 가능한 자제하는 게 좋겠죠?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일단 임산부들은 환자가 발생했던 국가에는 아예 안 가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예방법일 것 같고요. 그리고 일반인들 같은 경우에도 되도록 방문을 피해야겠고 방문하는 경우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집트숲모기라고 하는 거죠?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집트 숲모기가 현재 가장 중요한 모기로 보이고 있고요. 다만 일부 국가에서는 흰줄 숲모기에 의해서도 환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들이 있어서 흰줄 숲모기에 대한 대비도 필요할 것 같고 흰줄 숲모기는 국내에서도 일부 발견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에 대한 모니터링. 지카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없는지 여부들 그리고 감염된 사람들을 통해서 흰줄 숲모기의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도록 하는 대처들이 방역 대책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집?z 숲모기는 국내에서는 서식하지 않는 거고요.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네 맞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흰줄 숲모기는 이건 국내에도 있는 거고요.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네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집트 숲모기 같은 경우는 물리면 확실하게 걸린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지금 현재 임상 양상들 모아진 자료를 보게 되면 거의 80% 내외가 증상 없이 또는 아주 가벼운 증상만 가지고 넘어간다고 돼 있고요. 20% 정도만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기 때문에 그리고 20% 증상 나타난 분들 거의 대부분 다 회복된다고 나타나고 있어서 감염 자체에 대해서 너무 걱정할 일은 사실 없는데 걸리는 것보다야 안 걸리는 게 좋긴 하지만 대부분 큰 문제 일으키지 않는다고 돼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흰줄 숲모기 이게 이집트 숲모기의 사촌격이라면서요. 이건 국내에서도 있다고 하는 거고.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네
▷ 한수진/사회자:
이건 좀 조심을 해야 한다는 거고요.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네. 그런데 다만 아직 모기들이 활동하는 시기는 아니어서 이렇게 감염 환자들이 유입되더라도 흰줄 숲모기한테 전파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별로 없고요. 그리고 댕기열을 보더라도 댕기열이 1년에 250명씩 발생을 함에도 불구하고 흰줄 숲모기와 동일한 모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댕기열 환자가 토착화 된 댕기열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 걸 봐서는 하여튼 최단기간 내에 우리나라에 토착 가능성은 가능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요즘에 모기 기피제 이거 챙기는 분들 많이 계신다고 하는데 모기 기피제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될 수 있을까요?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사용하지 않은 것보다는 당연히 좋고요. 그래서 모기 기피제 사용하게 되면 모기가 붙는 횟수들 상당히 감소는 하거든요. 그것만으로 100% 예방은 힘들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가 임산부들이나 이런 분들은 여행을 아예 안 가는 게 좋다고 말씀 드린 거고요. 모기 기피제 뿐만 아니라 모기장 같은 그러니까 살충제가 뿌려진 모기장 같은 경우도 잠 잘 때 쓰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또 지금 SNS 같은 데 보면 인터넷 같은 데에서도 그렇고 여러 이야기들이 나돌고 있거든요. 이게 아무래도 두려움이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사람 간에도 감염이 된다 이런 얘기도 있다면서요? 맞습니까?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현재까지 사람 간 감염은 성관계를 통해서 감염된 것 외에 호흡기 전파라든지 접촉을 통해서 전파된 적은 없기 때문에 일단은 일반적인 그런 부분에 대해서 걱정하실 일은 없는 상황이고요. 다만 감염된 분들 또는 위험지역에 여행을 다녀온 분들은 정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금욕 기간 2개월. 확진까지 최대 6개월까지 얘기하고 있는데요. 그 부분을 지켜주시면 성관계를 통한 감염 자체도 예방이 가능하니까 그런 부분 고려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상적인 접촉만으로는 감염되지 않는 거죠?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침을 통해서도 옮는다 이건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침이나 소변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된 적은 있는데요. 그걸 통해서 실제 감염이 됐는지 여부는 확인된 적은 아직 없거든요. 아마 침 안에서의 바이러스 정도가 상당히 낮을 것 같고 이런 바이러스가 나오더라도 상대방의 입 안에 상처가 있어야 그런 경로를 통해서 감염이 되니까 그런 침이나 이런 걸 통해서 감염될 가능성은 상당히 적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것도 아니라는 거고요. 소두증이 2년 뒤에도 발병될 수 있다 이런 내용도 올라와 있다고 하네요?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소두증 자체가 현재 의심되는 상황이 임산부가 감염이 돼서 혈중에서 바이러스가 돌아다니면서 그게 태반을 통해서 아이한테 넘어가야 감염이 되는데요. 실제로 임산부가 감염이 되더라도 바이러스가 몸 안에서 존재하는 시기가 보통 1주에서 2주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염됐다 하더라도 2년 3년 지나서 소두증 가진 아이를 낳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단단히 대비는 하되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와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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