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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냉전 잔재 청산 위해 왔다"…쿠바 TV 연설

<앵커>

쿠바를 방문하고 있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TV 연설을 했습니다. 냉전 시대 잔재를 청산하기 위해 왔다며 자유를 위해서 노력하자는 내용이었는데 쿠바 국민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쿠바 전역에 생중계된 TV 연설을 통해 냉전 시대 잔재를 청산하러 쿠바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주 대륙에 남아 있는 냉전 시대 마지막 잔재를 파묻기 위해 왔습니다.]

쿠바의 운명은 쿠바인 스스로 정해야 한다며 자유롭게 말하고 민주주의를 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넷에 접근하지 못하고 다른 견해를 표현하지 못한다면 완전한 잠재력을 실현할 수 없습니다.]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는 구시대적 부담이라며 미 의회에 금수조치해제를 촉구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을 TV에서 본 것만으로 쿠바인들은 흥분했습니다.

[버젠/쿠바인 : 심장이 뛰네요. 표현할 방법이 없어요.]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 정부의 반대에도 미 대사관으로 반정부 인사들을 불러 격려했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은 쿠바에서 활동하면서 특별한 용기를 보여줬습니다.]

메이저리그 야구팀과 쿠바 국가대표 간 시범경기 관람을 끝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사흘간의 역사적인 쿠바 방문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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