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승민 폭탄 돌리기' 오늘 최종 결론…벼랑 끝

<앵커>

새누리당 최고위와 공천위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에 이제 유승민 의원의 공천 문제는 벼랑 끝까지 왔습니다. 당이 오늘(23일)까지 공천 여부를 결정하지 않으면 유 의원은 오늘 자정 안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나 불출마를 선택해야 합니다.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공천위원회는 어제도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를 결론 내리지 못했습니다.

비례대표 후보자 심사에 집중하느라 유 의원 건을 제대로 논의하지 못했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낙천 결정 시 총선에 미칠 폭발력을 우려해 결정을 또 미뤘다는 분석이 유력하게 제기됐습니다.

[(대구 동구을만 자꾸 미뤄지는데 빨리 정해져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요?) …….]

유 의원 공천안을 의결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최고위원회도 덩달아 취소됐습니다.

공천위원회는 오늘 최종적으로 유 의원 공천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늘마저도 결론을 못 내면 유 의원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냐 아님 불출마냐를 스스로 선택해야 합니다.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내일부터는 당을 바꿀 수 없어서 무소속 출마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주변의 관측대로 유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면 지역구 유권자 3백 명 이상의 추천이 필요한데 유 의원 측은 아직 이런 준비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천위나 최고위 모두 폭탄 돌리기처럼 결정을 미루는데 대해 유 의원과 가까운 의원은 "비겁한 처사"라며 "오늘 상황을 본 뒤 유 의원이 정정당당하게 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