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벨기에 테러 34명 사망…용의자 3명 CCTV 포착

<앵커>

다시 유럽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린 벨기에 브뤼셀 테러 소식 전하겠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2일) 아침 출근길에 일어난 연쇄 폭탄 테러로 지금까지 34명이 숨지고 200명 가까이 다쳤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밝힌 가운데 벨기에 당국은 테러 용의자 3명의 사진을 공개하고 검거에 나섰습니다.

브뤼셀 현지에서 서경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브뤼셀 국제공항에서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나 지금까지 14명이 숨지고 96명이 다쳤습니다.

벨기에 경찰은 폭발 직전 청사에서 총성이 울리고 아랍어로 외치는 소리가 들렸고, 폭탄 벨트도 발견된 점으로 미뤄 폭발 원인은 자살 폭탄 테러라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또 공항 청사 CCTV 화면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남성 3명을 확인하고 공개 수배했습니다.

[미셸/벨기에 총리 : 우리나라와 시민이 맹목적이고 비겁한 공격을 받았습니다.]

브뤼셀 시내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일어난 테러로 20명가량 목숨을 잃었습니다.

경찰이 역 주변을 완전히 봉쇄했습니다.

저 안에서는 테러의 단서를 찾기 위한 정밀 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는 IS 전사들이 폭탄 벨트로 브뤼셀의 공항과 전철역에서 연쇄 작전을 펼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벨기에 정부는 내일(24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공공건물에 조기를 달기로 했습니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이번 테러를 민주 사회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테러에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