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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vs 오리온, '화끈' 기 싸움…"목표는 우승뿐"

<앵커>

프로농구 챔피언전에서 KCC와 오리온이 1승 1패로 맞서 있는데요, 두 팀의 포인트 가드죠. 전태풍과 조 잭슨이 코트 안팎에서 날 선 신경전까지 이어가면서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12살 띠동갑인 전태풍과 조 잭슨은, 화려한 기술을 가진 닮은꼴 가드로 정규시즌부터 만날 때마다 으르렁거렸습니다.

챔피언전에 앞서서도 전태풍이 잭슨을 겨냥해 직접 선전 포고하면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전태풍/KCC 가드 : 이번 챔프전에서 제가 좀 침착하고, 조 잭슨 화나게 하면 (결과가) 좋을 거에요.]

1, 2차전에서 두 선수는 역시나 부딪쳤습니다.

팀의 중심으로 기량대결을 펼치면서도 감정싸움을 이어갔고, 격하게 흥분하면서 몸싸움 직전까지 가기도 했습니다.

[쟤 (조 잭슨 전담 수비수) 있을 때 득점 넣어봐! (전담 수비수) 빠질 때만 득점 왜 넣어? 이것만 (조 잭슨한테) 얘기한 거예요.]

[조 잭슨/오리온 가드 : 챔피언전인 만큼 서로 말싸움도 해야만 합니다. 제 목표는 우승뿐입니다.]

1차전에서 전태풍이 승부처에서 맹활약하며 KCC가 승리하자, 2차전에서는 잭슨이 골을 넣을 때마다 전태풍을 쳐다보며 기 싸움을 이어가더니 승리도 챙겼습니다.

[(챔피언전은) 전쟁이에요. 더 강하게 하고 부딪쳐야 해요.]

[이제는 우리 팬이 많은 홈 경기를 하기 때문에 우리가 더욱 힘을 낼 겁니다.]

최고 가드들의 화끈한 기 싸움 속에 챔피언전 열기는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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