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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직전 들린 아랍어…브뤼셀 연쇄폭발 테러

연쇄 테러 또 유럽 덮쳤다…수십 명 사망

<앵커>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공항과 지하철에서 잇따라 폭발이 일어나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유럽 전역이 또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벨기에 당국은 테러 경보를 최고 수준을 올리고 추가 테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공항 청사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유리창은 산산 조각나 있습니다.

폭발에 놀란 승객들은 필사적으로 청사 밖으로 탈출합니다.

현지 시간 오전 8시, 벨기에 브뤼셀 국제공항에서 두 차례 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폭발 직전 아랍어로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는 목격자 말에 따라 자살 폭탄 테러로 추정됩니다.

이 폭발로 적어도 11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공항 청사에서 폭발물이 추가로 발견돼 벨기에 당국은 공항을 즉각 폐쇄하고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승객 : 폭발 충격을 느껴 옷가방으로 가렸고 유리 파편이 날아왔어요.]

1시간쯤 뒤 브뤼셀 중심가 지하철역에서도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역은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곳입니다.

폭발로 적어도 10명이 숨졌습니다.

폭발 이후 브뤼셀의 모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고 중앙역은 폐쇄됐습니다.

연쇄 폭발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벨기에 정부는 테러 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울려 추가 테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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