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 부추는 대표적인 강장 채소로 사위도 안 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첫 봄 부추 수확이 한창인데, 최근에는 부추를 활용한 음식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부추 향으로 가득한 비닐하우스.
부추를 수확하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겨우내 언 땅을 이겨내고 올라온 올해 첫 봄 부추입니다.
특히 울산 부추는 서울 가락시장에 납품되는 전국 부추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한갑생/부추재배 농민 : 울산 부추를 경매를 해서 사놔야, 상인들이 와서 "울산 부추 있어요?" 물어볼 때 울산 부추 박스가 있어야 사다 놓는지를 아니까. 많이는 못 사더라도 (경매인들이) 5~6박스는 꼭 사놓는다고.]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은 조금 올랐지만, 설 명절에는 한 단에 8천 원에 팔아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품질이 뛰어납니다.
북구의 한 국수공장.
기계가 국수 면을 뽑아내고 있는데, 면발이 옅은 초록색입니다.
부추를 갈아 국수 면을 만든 이른바 '부추 국수'입니다.
지난해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납품됐는데, 친환경 식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입니다.
[소기섭/국수공장 공장장 : 농소 부추를 포함해서 다섯 가지 친환경 작물로 국수를 뽑아서, 지역에도 도움이 되고 우리 회사 이미지도 부각해서….]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뛰어나 사위에게도 안 준다는 봄 부추가 다양한 모습으로 전국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