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작년 메르스 이어 올해 지카…유통·관광업계 '긴장'

작년 메르스 이어 올해 지카…유통·관광업계 '긴장'
'소두증' 아이 출산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22일 국내에서도 처음 확인됨에 따라 유통과 관광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의 여파로 사실상 역(-) 성장한 이들 업계는 자칫 지카가 제2의 메르스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돼 대부분의 가정에서 임신을 미룰 경우 10개월 이후부터는 유아용품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함께 "또 봄·여름이 돌아와도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 소비자들이 야외 활동을 피하면 캠핑이나 레저 등 관련용품 수요도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화점 관계자도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홍역을 치렀고 이제 겨우 매출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는데 또다시 된서리를 맞을까 걱정된다"며 우려했습니다.

편의점 업체 관계자는 "메르스처럼 지카 사태도 장기화하면 외부 활동 자체가 위축되기 때문에 가뜩이나 저조한 소비 심리가 전반적으로 더 나빠질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대형 마트 매출은 메르스 등의 영향으로 1~2% 오히려 줄고 주요 백화점 매출도 정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날씨가 풀려도 봄·여름 야외활동 관련 매출이 지카 때문에 발목을 잡히면 올해 역시 역성장을 벗어나기 힘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통업체 뿐 아니라 분유·기저귀 업계, 관광 업계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분유업체 관계자는 "지금은 괜찮지만 지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되면 지금도 낮은 출산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은 있다"며 "임직원들이 관심을 갖고 이 사안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피임을 위한 콘돔이나 모기를 피하기 위한 기피제, 살충제 등은 지카 바이러스 공포가 퍼질수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시에서는 벌써부터 콘돔 제조사 유니더스, 모기 기피제를 생산하는 명문제약, 진단시약 전문기업 녹십자엠에스 등이 나란히 상한가까지 치솟았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