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노래방 도우미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40대 택배기사가 범행 20여 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이런 혐의로 택배기사 48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새벽 1시쯤 인천시 서구의 한 노래방에서 만난 도우미 45살 B씨와 모텔에 투숙한 뒤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성관계를 한 뒤 무시하는 말을 해 화가 나 범행했다"며 "전기장판에 연결된 끈으로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습니다.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범행 직후인 오전 6시 42분쯤 숨진 B씨를 어깨에 메고 모텔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A씨는 택배 차량에 시신을 싣고 당일 밤 11시까지 태연하게 택배일을 했으며 이후 고향인 경북 상주로 이동해 한 농수로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1일 "아내가 사흘 전 집을 나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B씨 남편의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B씨의 행적을 좇던 중에 모텔에 간 사실을 확인하고 함께 투숙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전 6시쯤 인천시 서구에 있는 자택에서 A씨를 긴급체포한 뒤 추궁 끝에 시신을 유기한 장소를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한편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성적 모욕에 화나' 노래방 도우미 살해한 택배기사
20여일 전 범행 후 경북 상주 농수로에 시신유기…범행 당일 태연하게 택배 차량에 시신 싣고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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