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짜 퀵서비스 기사보다 더 빨리 도착해서 물건을 가로채 온 전직 퀵서비스 기사가 붙잡혔습니다. 범행 목표는 값 비싼 휴대전화였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구속된 47살 A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퀵서비스 배달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뒤부터는 더 일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자 A씨는 퀵서비스 배달 시스템에 접속해 배송 요청이 들어온 내역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일 A씨는 배송 요청 물품 중에 휴대전화가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A씨는 오토바이 헬멧과 마스크를 쓰고 퀵서비스 기사처럼 꾸민 뒤에 정상적인 기사보다 더 빨리 의뢰인에게 도착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A씨가 중간에 가로챈 휴대전화는 모두 53대, 시가로 2천만 원 가까이나 됩니다.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에 있는 CCTV를 확인했고, 여기서 차량으로 이동하는 A씨를 찾아내 추적 끝에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가로챈 휴대전화를 불법 거래를 통해 헐값에 넘겨 생활비에 보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퀵서비스 배송을 의뢰할 땐 회사 측에서 받은 배송원의 이름과 연락처 등을 대조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