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걸고 지중해를 헤엄쳐 건넌 난민 소녀가 있습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난민 소녀, 유스라 마르디니입니다.
지난해 8월 유스라는 친언니와 함께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탈출하기 위해 난민을 태운 ‘조각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배가 가라앉자, 시리아 국가대표 수영 선수였던 유스라는 직접 바다를 헤엄쳐 그리스 레스보스섬에 도착했습니다. 그 후 35일 만에 유스라는 독일 베를린에서 가족들과 재회했습니다.
시리아를 떠나왔지만, 수영에 대한 열정을 놓을 수 없던 소녀를 위해 독일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나섰습니다. 유스라에게 리우올림픽 출전 심사 응시자격을 부여하고 수영 훈련을 지원한 겁니다. 이 심사를 통과하면 올림픽 사상 첫 ‘난민 대표팀’ 소속 선수로서 리우올림픽에 출전하게 됩니다.
SBS 비디오머그에서 “반드시 올림픽에 출전해 많은 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하는 유스라의 꿈을 소개합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김수지 / 편집 : 김인선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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