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쿠바 인권 개선" vs "무역제재 풀어 달라"

<앵커>

미국과 쿠바 정상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쿠바의 인권 개선이 먼저다." 쿠바는 "무역 제재부터 풀어달라."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혁명궁전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반갑게 맞았습니다.

지난해 파나마 미주정상회의 이후 11개월만입니다.

두 정상은 국빈환영행사에 참석한뒤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민주화와 인권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가 민주화와 인권개선에 노력한다면 의회를 설득해 대 쿠바 금수조치를 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카스트로 의장이 말했듯 민주화와 인권문제에 대해 큰 입장 차가 있지만 우리는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카스트로 의장은 관타나모 기지 반환과 금수조치를 해제를 거듭 요구하면서 쿠바에 정치범이 있다는 사실자체를 부인했습니다.

[라울 카스트로/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 만일 정치범 명단을 제시한다며 오늘 밤 안으로 석방할 것입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 독립영웅 호세 마르티 기념관에 헌화하고 방명록에 자유를 향한 그의 열정이 쿠바인 가슴에 살아있다고 적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변화가 하룻밤 사이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쿠바 국민을 상대한 한 생방송 TV 연설에서도 인권과 언론의 자유를 거듭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