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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성격은 유전?…쌍둥이로 본 놀라운 사실

<앵커>

태어난 직후 서로 다른 나라에 입양됐던 쌍둥이 자매가 25년 만에 처음으로 만난 실제 상황입니다. 보신 것처럼 얼굴뿐 아니라 좋아하는 색깔도 똑같은데요, 그렇다면 사람의 성격을 만드는 것은 유전일까요, 아니면 환경일까요?

김영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SNS를 통해 기적처럼 만난 쌍둥이 자매는, 많은 공통점에 서로 놀랍니다.

[축제 때 청바지 입은 사진 있잖아. 나도 똑같은 거 입었어. (신기하다.)]

[너 살라미 소시지 좋아해? (그럼!) 나도 진짜 좋아해.]

전문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두 사람의 창의력, 이해력 등 지적능력은 놀랄 만큼 비슷했습니다.

[쌍둥이 연구소 검사 담당자 : 태어난 직후에 떨어져서 다른 환경에서 자랐지만 유전자가 일치하니까요.]

반면 정서적, 감정적 지표들은 크게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어린 시절 겪은 서로 다른 경험이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사만다 : (아나이스는) 어렸을 때 친구들이 생김새가 부모님과 다르다고 놀렸대요. 친부모님이 버려서 입양된 거라고요. 전 그런 적 없었거든요.]

그동안 쌍둥이 연구에선 인지능력은 유전, 성격은 환경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곽금주 교수/서울대 심리학과 : 성격은 타고날 때 기질은 비슷하게 타고난다고 하더라도 이후 살아가면서 달라지게 됩니다. 어떤 환경에 놓였느냐에 따라 어느 정도는 바뀔 수 있죠.]

이런 가운데 최근 연구에선 유전과 환경 사이의 상호 작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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