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모의 학대로 숨져서 암매장된 4살 안 모 양의 시신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졌지만,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의붓아버지의 진술에 대해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21일) 오전 10시부터 충북 진천군의 한 야산에서 4살 안 모 양 시신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굴착기와 수색견까지 동원해 의붓아버지 안 씨가 지목한 10개 지점을 모두 팠지만,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제 1차 수색 지역보다 반경 100m가량을 더 넓혔는데도 이틀 연속 허탕을 친 겁니다.
경찰은 수색견의 휴식이 필요하고 의붓아버지 안 씨도 피로감을 호소해 일단 오후 3시 반쯤 작업을 종료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안 씨의 진술 가운데 일관성이 없거나 모순되는 내용이 일부 발견돼 거짓말탐지기와 프로파일러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5년 전의 일이라고 하더라도 암매장 장소가 자신의 고향인 터라 지형이 익숙한데도 그가 지목한 장소에서 시신이 발굴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암매장한 시점이 한겨울인 12월로 당시 만삭인 아내와 삽으로 1.5m 깊이의 땅을 파고 안 양의 시신을 묻었다는 진술도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 씨가 시신 유기 장소를 거짓으로 둘러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그를 상대로 고강도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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